목공을 시작한지도 어느새 8년째 접어드네요.

다양한 가구들을 만들면서 점점 목공의 매력에 빠져드는 요즘 이쁜 침대를 만들었답니다.

그동안 침대를 만들고 싶었으나 매트리스 가격이 만만치 않아 시도를 못하던 중 남편의 지인이 Wells 영업을 시작한다고 해서 매트리스를 구매 했답니다. 남편의 지갑을 쉽게 연거죠 ㅋㅋ

저번주에 완성한 화이트오크 침대에서 요즘 울 부부는 꿀잠중입니다.

침대는 과학이라는 광고도 있듯이 메트리스도 중요한 역활을 하지만 프레임의 비쥬얼과 침구의 안락함도 참 중요하더라구요.

원목선택에 있어서는 당근 화이트오크죠.

이사하면서 리모델링 할때 바닥제를 월넛으로 하다보니 가구톤을 밝게 하는것도 좋을것 같고 화이트오크는 참 정이 가는 나무더라구요. 

근데 침대 하면 가정 중요한게 헤드디자인이라 여기서 고민을 많이 하게 되었답니다.

조립식으로 만들려고 하니 심플함과 튼튼함 그리고 무난한 비쥬얼까지... 

다행이 요즘 목선반을 배우고 있어서 디자인의 폭이 넓어진것 같아 좋았답니다.

 러핑가우지로 두개 정도 깍으니깐 감이 잡히기 시작하는데 다양한 기술을 배우고 익힐때가 참 재밌는것 같아요^^

헤드스핀들 조립하다  식끕 좀 했답니다.

킹사이즈에다 무겁기도 한데다 혼자서 하다보니 ,,, ㅠㅠ

근데 이렇게 패닉상태를 몇번 경험 하다보면 실력은 확 늘죠 ㅋㅋ;;;;

핵심 포인트는 중앙부터 집성해 나가야 한다는것!!!

헤드가 완성되니 반은 다 된것 같더라구요.

이제 남은건 조립을 위한 철물을 잘 장착하는 건데 헤펠레샵에서 구입할때 상세정보가 잘 나와있어서 딱 들어 맞았답니다.

사각 프레임을 연결하는 철물

앞판과 뒷판을 연결하는 지지대

중앙 지지대를 연결하니깐 사각프레임이 딱 고정이 되면서 틀이 잡혀가는데 여기서 느낀건,,,

가구를  심플하고 튼튼하게 만들기 위해선 머리를 잘 써야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오랜 경험이 뒷받침이 되는것이지만,,, 이런 고민을 할때가 어쩌면 삶의 보람을 느끼기도 한답니다.

피톤치드를 위해 가로 지지대는 편백나무를 깔았는데 역시 은은하면서 힐링되는 향이 참 좋네요.

다 만든 침대는 분해해서 제 차로 실고 왔답니다.

집에서 조립하고 매트리스 깔고 크라운구스에서 구입한 침구들로 셋팅을 하니 전기장판을 사용하지 않아도 너무 따듯하고 포근해서 나도 모르게 잠이 스르르르~~~

침대 만든다고 했더니 별 기대 안하던 남편이 넘 만족해 하는것 같네요 ㅋㅋ

긴 겨울 화이트오크 침대에서 책도 읽고 티비도 보면서 방콕생활을 즐겨야 할것 같아요~

출처 : 블로그 리뷰

https://blog.naver.com/askazu/22217441598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