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OWN INTERVIEW

인터뷰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고객들을 엄선하여
크라운구스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코너 입니다.

Byeongmin Sa

사병민 대표 ㅣ Lilia Bride

EDITOR  

미국 Dallas 와 California 에 웨딩 컴퍼니를 두고,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의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는
럭셔리 웨딩 드레스 샵. 릴리아 브라이드(Lilia Bride).

'Philippe Matthew(필립메튜)' 등 디자이너 브랜드들과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독보적인 브랜드 가치를 제공하고 있는 릴리아 브라이드의 사병민 대표를 만나봤다.

 

사진출처:스포츠서울

반갑습니다. 릴리아 브라이드에 대해 간단히 소개 해주세요.

안녕하세요. 앞서 소개된 것처럼 릴리아 브라이드는 뉴욕과 유럽의 브라이덜 패션위크를 통해 매년 다양한 유명 디자이너들의 컬렉션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2017년 5월 청담동으로 새롭게 확장 이전하였고, 현재 미국, 이스라엘, 우크라이나 등 웨딩 디자이너 브랜드 6개의 한국 디스트리뷰터로 독점 라이선스를 가지고 활동하고 있는 수입 웨딩 드레스 컴퍼니입니다.

대표님이 남성분이신데, 어떤 계기로 ‘웨딩 드레스’에 관심을 갖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패션, 뷰티 브랜드 런칭 디렉터로 일을 하면서 조금씩 패션에 관심이 생겼던 것 같아요. 일을 그만두면서 원래는 남성 패션 의류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당시 뉴욕에 계셨던 지인 분께서 처음으로 수입 브랜드의 웨딩 드레스 사업을 권해 주셨죠.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했는데, 드레스에 대해 하나 하나 알아가면서 재미를 느꼈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 제가 컨택한 드레스를 입고 행복해하는 신부들의 모습을 볼 때, 흔히들 말하는 보람, 희열이 느껴지더라고요. 그게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네요. (웃음)

릴리아 브라이드는 쉽게 접할 수 없는 독창적인 디자인과 유니크한 브랜드 가치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만큼 웨딩 드레스에 대한 대표님만의 철학과 가치관이 있을 것 같습니다.

철학까지는 조금 과함이 있고요. (웃음) 2014년 이후에 수입 브랜드의 드레스들이 국내에 자리를 잡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제가 미국 브랜드를 시작으로 라인업을 잡았을 때 수입 웨딩 드레스의 반응들이 지금처럼 뜨겁지 않았어요. 예전엔 베라왕, 프로노비아스, 얼루어 등 유명 글로벌 웨딩 드레스 브랜드 정도의 정보들만 회자되었던 것 같아요.

물론 브랜드만으로도 충분히 가치를 논할 수 있지만, 웨딩 드레스는 신부가 직접 옷을 입어보고 결정을 하는 부분이 크다 보니 저는 디자인 역시 중요하게 고려해요. 그래서 트렌디한 무드와 디자인 감성은 가져가되 브랜드에 얽매이지는 말자라는 가치관으로 드레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타 업체에선 볼 수 없는 릴리아 브라이드만의 특징을 한마디로 표현 부탁드립니다.

꼭 필요한 요소가 담겨있어 익숙하지만, 새롭게 표현되는 신선한 디자인을 선보이려 노력합니다.

 

사진출처:스포츠서울


웨딩&패션 매거진은 물론 이영진, 이솜, 수지, 설리 등 셀럽들의 시상식과 광고 CF 등의 촬영에서도 릴리아 브라이드를 많이 만나볼 수 있는데요. 기억에 남는 셀러브리티가 있으신가요?

 

사진출처:스포츠서울

수지 씨하고 손태영 씨가 기억에 많이 남아요. 예전 SBS연기대상 MC를 맡았던 최강희 씨께 1,2부 드레스 협찬을 해드렸는데, 당시 베스트 드레스상을 받으셔서 그때도 기억에 많이 남네요. (웃음)

 

사진출처:스포츠서울

웨딩 드레스는 결혼식의 '꽃'이라고 불릴 만큼 신부의 가장 아름다운 순간을 더욱 빛나게 해주죠. 그만큼 신부에게 있어 가장 큰 고민이기도 한데요. 웨딩드레스 선택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예비 신부님들을 위한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요즘 저희 샵을 방문해 주시는 신부님들을 보면 정말 본인 웨딩 컨셉이 뚜렷하신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요. 저는 그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결혼식에 앞서 T.P.O(Time, Place, Occasion)를 고려하고, 거기에 맞는 컨셉이 명확하게 잡혔을 때 드레스도 한층 더 빛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웨딩 업계 전문가이신 만큼 트렌드를 파악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실 것 같습니다. 대표님이 예상하시는 2018 웨딩 드레스 트렌드는 무엇인가요?

일단 국내에 소개되는 컬렉션들의 특징을 보자면, 크게 화려함과 심플함 2가지로 압축이 되는 것 같아요. 패션 웨딩을 선보이는 디자이너들이 주를 이루면서, 디자인이나 소재, 라인 등이 많이 가벼워지고, 과감해 지고있죠. 올 해도 개성과 유니크함을 살린 디자인들이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예전에는 비즈나 진주 등으로 화려함을 줬다면, 요즘에는 레이스 패턴에 화려하고 과감한 무늬를 접목시킴으로써 독창적이고 유니크한 디자인들이 대거 등장하고 있어요. 또한, 최근 결혼한 송혜교씨 영향으로 미카도 실크 소재를 활용한 컬렉션 역시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시스루 스타일에 플런징 네크라인(plunging neckline) 과 베어 백(bare back), 플라워 모티브 레이스를 활용한 입체적 디테일 패턴과 타투 레이스 드레스를 꼽을 수 있고요. 트레인(train)의 길이감이 짧아지면서 탈부착 형태의 디자인들로 다양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해 졌죠. 컬러 역시 기존엔 화이트계열이 주를 이루었다면, 블러쉬 컬러나 아이보리 누드, 핑크, 블루 계열의 드레스들이 메인 컬러로 선 보여지면서 한 층 더 경쾌해지고 있습니다.

최근 크라운구스와 함께 컬래버레이션 웨딩 촬영을 진행하셨습니다. 침구와 웨딩 드레스의 조합이 조금은 색다르고 신선하게 다가오는데요. 크라운구스와 화보 촬영을 진행하시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꼭 필요하지만 흔하지 않은 것을 찾으려고 노력을 많이 해요. 크라운구스와의 컬래버레이션 또한 같은 맥락에서 출발했던 것 같아요. 신혼 부부들에게 있어서 침구 류는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품목이기도 하고, 크라운구스만이 지니고 있는 고급스러운 소재와 디자인의 패브릭, 쿠션 등이 저희가 보유한 브랜드와 부합할 것이라 생각했죠.

 

사진출처:스포츠서울

특별히 크라운구스 청담 플래그십스토어를 촬영 로케이션으로 결정하신 이유가 있으신가요?

화보 컨셉을 잡으면서 막연히 그런 상상을 했어요. 아름다운 신부가 결혼식 당일에 드레스를 입고 본인의 신혼집에서 신랑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요. 외국에서는 흔한 모습이죠. 그 상황을 크라운구스 청담 플래그십스토어로 연결해보니 완벽하더라고요. 인테리어와 소품 배치들이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것도 너무 좋았고요. 그래서 자연스럽고 아름다운 화보가 완성될 수 있었죠. (웃음)

크라운구스만이 지니고 있는 고급스러운 소재와 디자인의 패브릭, 쿠션 등이 저희가 보유한 브랜드와 부합할 것이라 생각했죠.

 

사진출처:스포츠서울

아름다운 신부가 결혼식 당일에 드레스를 입고 본인의 신혼집에서 신랑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요. 외국에서는 흔한 모습이죠. 그 상황을 크라운구스 청담 플래그십스토어로 연결해보니 완벽하더라고요.

다양한 브랜드를 총괄하고 계신만큼, 디자인적/경영적 영감을 얻는 방법이 있으실 것 같아요.

보통 쉴 때는 잠을 자거나, 여행을 가요. 그리고 제가 개인적으로 사람이 많은 곳을 좋아해요. 커피 한 잔을 들고 앉아서 그 사람들을 구경하죠. 그들의 패션과 소품들을 보면서 또 새로운 걸 배울 수 있거든요.

릴리아 브라이드는 획일화되지 않은 감각적인 스타일링으로 많은 신부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대표님이 꿈꾸는 릴리아 브라이드의 미래가 궁금합니다.

예전에 디자이너 베라왕의 인터뷰 기사를 본적 있는데, “시간이 흘러 내가 입었던 드레스를 딸과 손녀에게 물려주었을 때 부끄럽지 않은 드레스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이런 내용의 글이었어요. 저 역시 먼 훗날 우리와 함께한 신부가 그들의 딸과 손녀에게 웨딩드레스를 입은 사진을 보여줬을 때 “우리 엄마, 우리 할머니 너무 예쁘다”라는 얘기를 듣게 해주고 싶어요. 그렇게 된다면 그들의 딸과 손녀들도 릴리아와 함께 하지 않을까요. (웃음)

 

사진출처:스포츠서울

저 역시 먼 훗날 우리와 함께한 신부가 그들의 딸과 손녀에게 웨딩드레스를 입은 사진을 보여줬을 때 “우리 엄마, 우리 할머니 너무 예쁘다”라는 얘기를 듣게 해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