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OWN INTERVIEW

인터뷰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고객들을 엄선하여
크라운구스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코너 입니다.

Seajoong Kim

김세중 | 아티스트

 

EDITOR

베르사유 국립 미술대학과 파리 국립8대학 조형예술학과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작가 김세중.
프랑스 파리에서 오랫동안 생활한 그의 작품에는
이국적인 유럽의 정취와 동양의 예술적 감각이 묻어 나온다.

회화와 조각, 설치예술의 장르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독특한 작업방식을
구축한 그는 작품을 통해 순수한 미의 사유에 대한 깊은 울림을 전한다.
화려하고 강렬한 작품 뒷면에 숨겨진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1작품 <공간의 재구성(Reconstitution of space)> 에 대해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제 작업들 속에는 회화와 조소가 공존합니다. 또한 회화와 조소의 한계를 넘어 두 요소를 합친 하나의 색다른 작업을 원합니다. 색이 입혀진 캔버스 천으로 인한 곡선과 면들의
겹침은 형태를 가지며, 이 형태의 간격들은 공간을 리드미컬하게 만들고 시간의 지속 속에서 공간을 밀어내기도 하는 시간과 움직임의 간격입니다.
작업을 통해 긴장된 공간들의 섬세함이 열림과 닫힘, 비어 있음과 가득 차 있음 사이에서 공기들이 놀이를 하듯 새로운 공간을 생산합니다. 그리고 하나의 작업이 여러 각도의 빛에 의해
각각 새로운 그림자들을 창출함으로써 새로운 작업들의 재탄생을 유도합니다. 이러한 재발견을 관객들로 하여금 새로운 시간과 공간을 찾는 것의 참여를 의도합니다.

2파리에서 오랫동안 유학을 하셨다고 들었습니다. 파리를 통해 작업에 가장 큰 영향 받은 부분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파리는 화려하고 세련미가 넘치는 도시입니다. 한국에서 느끼지 못했던 컬러와 패션 그리고 음식 문화에서 영향을 받은 것 같아요.
예를 들어 음식에서 데커레이션과 색감, 옷에서는 화려함과 과감한 도발성, 건축에서의 구조적 조형미 등 동양의 미와 상반되는 문화의 영향을 받았습니다.

3작품 안에 회화의 평면적인 느낌과 입체적인 느낌, 그리고 독특한 물성의 조화가
눈에 띕니다. 단순한 페인팅이 아닌 이러한 작업을 하게 되신 계기가 무엇인가요?

사실 회화도 하고 싶고 조소도 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둘 다 자신이 있었고요.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두 가지를 합치는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 작업은 창조라는 단어를 주었고, 예술가로 살아 있음을 증명하는 것은
새로움이라 생각해요, 회화와 조소를 합치는 작업은 새롭게 표현할 수 있는
요소가 많은 것 같아요.

4작품의 강렬한 색감이 인상적입니다.
비비드한 색감을 내기 위한 비법이 따로 있으신가요?

비비드한 색감을 내는 비법이라 말할 수 있는 것은 따로 없습니다.
저의 모든 작업의 색들은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감각에 의존합니다.

자연스럽게 회화와 조소를 합치는 작업은 창조라는 단어를 주었고,
예술가로 살아 있음을 증명하는 것은 새로움이라 생각해요.

5비슷한 듯 다양한 스타일의 작업이 눈에 띕니다. 작업을 위한 예술적 영감은 주로 어디서 받으시는 편인가요?

공간의 재구성이라는 큰 틀 속에서 소 주제로 책이나 파리에서의 느낀 감정, 한국에서의 삶 등에서 영감을 받는 것 같습니다.

6오랜 기간 동안 작가로써 고된 작업을 수행하고 묵묵히 행위를 지속해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무엇보다도 아내의 믿음, 그리고 할 줄 아는 것(제일 잘 아는 것)이 이것 밖에 없었어요.

7예술을 함에 있어 작가님만의 철학이나 신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앞에 말씀드렸던 것처럼 작업은 창조적이어야 하고 관객들로 하여금
설명이 필요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작업보다 텍스트가 먼저인 경우가 많아서요.
그렇다고 해서 제 작업이 설명이 필요 없는 작업이라는 것은 아닙니다.
이는 죽기 전까지 저의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8크라운구스와의 콜라보 전시에 대한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일단 제 작업을 돋보이게 전시해 주신 것에 감사드립니다.
그냥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콜라보를 하나보다 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준비를 하셨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준비기간이 더 길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지만 만족스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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